퇴사 계산기 — 지금 그만두면 몇 개월 버틸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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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표 내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계산
퇴사 욕구가 차오를 때 필요한 건 위로가 아니라 숫자다. 이 계산기는 현재 잔고를 퇴사 후 월 순지출로 나눠 생존 가능 개월수와 자금 소진 시점을 계산한다. 단순해 보이지만, 대부분이 놓치는 두 가지를 챙긴다.
첫째,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. 직장에서는 회사가 보험료 절반을 내주지만 퇴사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전액 본인 부담이 된다. 재산·소득에 따라 다르지만 월 13만원 안팎의 지출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. “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”이 퇴사하는 순간 오히려 늘어난다는 게 퇴사 재무의 역설이다.
둘째, 실업급여의 조건. 자발적 퇴사는 원칙적으로 실업급여 수급이 불가능하다. 계약만료·권고사직 등 수급 자격이 있는 경우에만 실업급여 입력란을 채우자. 참고로 2026년 기준 실업급여는 평균임금의 60%, 상한이 있다.
결과는 4단계로 판정된다. 12개월 이상이면 ‘여유’, 6개월 이상 ‘가능’, 3개월 이상 ‘아슬아슬’, 그 미만은 ‘위험 — 사표는 서랍에’. 이직 시장의 평균 공백기가 3~6개월임을 감안하면, 최소 6개월치 생활비가 확보됐을 때 움직이는 게 정석이다. 퇴직금과 연차수당은 계산에 넣지 않았으므로 실제 버티기는 결과보다 조금 길다 — 그 여유분은 돌발 지출(경조사, 병원, 이직 준비 비용)의 몫으로 남겨두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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